변산 :: 대명리조트
2011.07.29 ~ 07.31

제주도를 끝으로 정리하지 않았던 가족 여행 앨범.
그래두 이 정도는 정리해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나도 아이들에게 뭔가 남기고 싶은 생각에 쓰는 여행 사진 앨범


:

[110109] 방학이에요.

앨범 2011. 1. 10. 01:15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민이 방학 숙제로 찍은 샷들.
이불에서 밀어내기, 그리고 얼굴에 종이 손 안 대고 떼기.
고모가 걱정이 되셨는지 꼭 방학 숙제 해주라고 전화까지 하셨더라. ㅠㅠ

유치원 개학이 다음주인데, 방학한 24일부터 지금까지 줄 야근인지라.. 어디 한번을 데려가지 못했다.
약속했던 수학책 2장, 한글 2장씩 하기도 못 하고, 긴 팔 수영복도 사놨는데 온천 수영장도 못 데려 갔다...
딸기가 좋아도 가자고 해놓고 거기도 못 가고. 이 약속들 중 한개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못했다.

7살 현민이. 학교 가기 전에 신나게 놀자!
엄마가 올해는 많이 많이 데리고 나가줄께!
이번 연말은 정말 미안해~

:

크리스마스

혼자쓰는 일기 2010. 12. 25. 19:57 |

크리스마스의 가장 큰 추억은..
할머니와 삼촌 집에서 매해 열렸던 크리스마스 이브 집안 행사.

언제부터인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엔 같이 모여서
예배 드리고, 같이 저녁을 먹고, 악기를 하는 사촌들이 한곡씩 연주하고..
삼촌과 이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준비해 두신 선물을 여는 모임이 매해 있었다.
기억으론 대학교 때까지 했었던 것 같다.
시집, 장가가고 그 많은 식구들의 식사 준비가 힘들어지자 중단되었던 듯.

미국에서 온 사촌들과 함께 도고 온천에 갔었고...
삼촌네 집 트리 밑에 쌓여 있던 선물들 중 내 이름을 찾아 열었더랬다.
선물도 나중에 고민이 깊어지자 생략하기로 했었다.
남친이 있어도 이 날은 무조건 가족 행사를 참여하던 그 때... 벌써 10년 전 쯤 일이 되었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아기자기한 기억들을 주고 싶은데..
내가 어른이 되고 자식을 낳고, 살아 가다 보니..
이런 행사를 약속하고 준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 삼촌, 외숙모, 이모, 엄마, 아빠가
얼마나 우리들을 사랑했는지 새삼 깨닫는다.


...
2010년 크리스마스.. 2001년의 크리스마스 이브 때처럼 사무실에서 보내게 되었네..
그땐 남친이었던 남편이 밖에서 선물을 들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고,
도망간 개발자를 대신해서 클라이언트에게 수십 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수습하느라
야근하다 어린 나이에 서러워 울었더랬지. ㅎㅎ

2010년도 이제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숙제는 쌓여가고..
잘 할 수 있겠지. 힘내자! 2011년은 좀더 긍정적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