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쨋날. 아일랜드 관광 - 괌 정부청사

여행상품에 포함되어 있었던 관광코스.
반나절 남짓 돌아보는 일정치고는 매우 훌륭하다.

번개와 비가 온다던 날씨도 화창하게 개었고,
아름다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을 데려다 주는 것도,
십수년을 살았다는 가이드 아저씨의 괌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재미있었다.

처음으로 아이와 하는 여행.
여행지에서 보통 이것저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신랑 아니면 내가 번갈아가며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으므로,
아무런 생각도 할 여유가 없었다.
깨울 걱정, 먹일 걱정, 씻길 걱정, 재울 걱정.. 등등.

여유와는 거리가 좀.. 멀었지만,
그래도 아주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돌아온 여행.
지금도 사진을 보면 좋아하던 현민이 때문에 기분이 좋다.
오랫만의 가족사진도 몇장 있어서 더 좋고.

그나저나 괌 정부 청사가 너무 게으르게 일할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이건 뭐. 창밖을 쳐다보면 이리도 절경인데 어디 일에 집중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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